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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장치

보툴리눔 톡신 주사

Botulinum Toxin Injection

이렇게도 불러요 사각턱 주사 이갈이 주사

요약

보툴리눔 톡신 주사는 씹는 근육에 신경 신호를 막는 약을 주사해 근육의 수축을 일시적으로 약하게 하는 치료예요. 커진 교근을 줄이는 목적으로는 보고가 있지만, 통증성 턱관절 장애에서는 효과를 뒷받침할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체계적 문헌고찰의 결론이에요.

보툴리눔 톡신 주사의 정의

“사각턱 주사 맞으면 턱 통증도 같이 좋아지나요?” “이갈이 주사가 있다던데 그거 맞으면 이 안 갈아요?” 요즘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질문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떤 목적이냐에 따라 답이 완전히 달라요.

보툴리눔 톡신 주사는 보툴리눔균이 만드는 단백질을 정제한 약을 근육에 주사하는 치료예요. 이 약은 신경 끝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호 물질의 분비를 막아서, 주사한 근육의 수축을 일시적으로 약하게 만들어요[1]. 턱 영역에서는 주로 볼 뒤쪽의 교근, 관자놀이의 측두근에 놓고, 드물게 다른 씹는 근육에도 써요[1][2]. 효과는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 신경과 근육의 연결이 회복되면서 근육의 힘도 서서히 돌아와요[2].

중요한 건 이 주사가 ‘병을 고치는’ 치료가 아니라 ‘근육의 활동을 일정 기간 줄이는’ 치료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근육이 너무 커진 문제에는 비교적 논리가 분명하지만, 통증의 원인이 근육 활동 하나가 아닌 턱관절 장애에서는 이야기가 복잡해져요[1]. 저는 환자분께 “근육의 볼륨을 잠시 줄이는 다이얼이지, 통증의 스위치를 끄는 버튼은 아니에요”라고 설명드려요.

보툴리눔 톡신 주사가 필요한 경우(적응증)

목적에 따라 근거의 무게가 다르다는 걸 먼저 알아 두셔야 해요.

  • 저작근 비대(사각턱): 이악물기·이갈이 등으로 커진 교근을 줄이려는 목적이에요. DC/TMD 확장 분류는 저작근 비대를 대개 통증 없이 근육이 커진 상태로 정의해요[3]. 미용 목적의 하악각 윤곽 개선에 주사를 쓴 보고가 있고[2], 양성 교근 비대의 치료 선택지로도 소개돼요[4].
  • 통증성 턱관절 장애(근육통): 이악물기와 관련된 근육 통증에 시도되지만,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은 근거의 질이 낮고 효과를 뒷받침하기에 불충분하다고 결론지었어요[1].
  • 수면 이갈이: 성인 수면 이갈이 관리 문헌고찰에서 장치·행동요법·약물과 함께 다뤄지는 선택지예요. 이갈이 자체를 없애기보다 근육 활동과 그로 인한 증상을 줄이는 접근이에요[5].
  • 구강하악 근긴장이상: 턱이 저절로 벌어지거나 틀어지는 근긴장이상에서 해당 근육에 주사하는 치료가 임상 보고로 정리되어 있어요[6].
  • 반복성 턱관절 탈구: 벌리는 근육에 주사해서 과두가 관절융기를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 최소침습 치료의 하나로 문헌에 보고되어 있어요[7].

반대로 통증의 원인이 관절원판, 관절염, 신경병성 통증인 경우에는 근육을 약하게 해도 통증이 줄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주사 전에 통증의 원인이 근육인지 먼저 구분해요[8].

보툴리눔 톡신 주사 방법과 과정

  1. 진단과 목적 확인: 근육 크기가 문제인지, 통증이 문제인지, 이갈이가 문제인지 정리해요. 통증이 목적이라면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먼저 설명해요[1][8].
  2. 근육 확인: 이를 꽉 물게 해서 교근과 측두근의 위치와 두께를 만져 보고, 필요하면 초음파로 근육을 확인해요[4].
  3. 주사: 근육 안의 여러 지점에 나눠서 놓아요. 용량과 지점은 근육의 크기와 목적에 따라 진료에서 정해요. 시술 시간은 짧고, 마취 없이 하거나 표면 마취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4. 시술 후 안내: 주사 부위를 세게 문지르지 않고, 당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를 피하도록 안내해요.
  5. 경과 확인: 몇 주 뒤에 근육의 변화와 씹는 힘, 표정의 변화를 확인해요. 효과가 줄어들면 반복 주사를 논의하되, 간격과 필요성은 매번 다시 판단해요[2].
항목저작근 비대(윤곽) 목적통증·이갈이 목적
주된 근육교근교근, 측두근
기대하는 변화근육 부피 감소로 턱 각이 부드러워짐[2]근육 활동 감소로 통증·긴장 완화 시도[1][5]
근거 수준임상 보고·사례 연구 중심[2][4]저질 근거, 효과 뒷받침 불충분[1]
효과 지속일시적, 반복 주사 필요[2]일시적, 습관 조절 없이는 재발 가능[5][8]
우선 순서습관 조절 뒤 선택[4]보존적 치료 먼저, 주사는 후순위[1][8]

보툴리눔 톡신 주사의 기대 효과와 근거

저작근 비대에서는 근육 부피가 줄면서 턱 각의 윤곽이 부드러워지는 변화를 기대해요. 하악각 윤곽 개선 목적으로 주사를 쓴 보고에서 이런 변화가 정리되어 있어요[2]. 다만 효과는 일시적이고, 근육을 쓰는 습관이 그대로면 시간이 지나 다시 커질 수 있어요[2][4].

통증성 턱관절 장애에서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기대를 낮춰야 해요. 무작위 대조 연구들을 모은 메타분석은 근거의 질이 낮고, 통증 감소 효과를 뒷받침하기에 불충분하다고 결론 내렸어요[1]. 어떤 분께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걸 미리 약속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에요. 수면 이갈이에서도 장치나 행동요법과 나란히 놓이는 선택지이지, 이갈이를 없애는 치료로 자리 잡은 건 아니에요[5].

정리하면, 이 주사는 “근육을 줄이는 목적”에는 비교적 예측 가능한 변화를, “통증을 없애는 목적”에는 아직 불확실한 결과를 준다고 이해하시면 돼요[1][2]. 그래서 저는 통증이 주된 문제인 분께는 자가관리, 운동, 장치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권하고, 주사는 그다음 선택지로 남겨 둬요[8].

보툴리눔 톡신 주사의 한계·부작용·주의

  • 씹는 힘 약화: 근육을 약하게 하는 치료라서 질긴 음식을 씹을 때 힘이 빠지거나 쉽게 피로해질 수 있어요. 대개 시간이 지나면 회복돼요[2].
  • 표정 변화: 약이 주변 근육으로 퍼지면 웃을 때 입꼬리가 비대칭이 되거나 볼이 꺼져 보일 수 있어요[2].
  • 일시적 효과와 반복 주사: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맞아야 하고, 반복 시 비용과 누적 영향을 고려해야 해요[2][5].
  • 통증에는 근거 부족: 통증성 턱관절 장애에서 효과를 기대하고 맞았다가 변화가 없을 수 있어요[1].
  • 원인을 가릴 수 있음: 근육을 약하게 하면 이악물기 습관을 고치지 않아도 증상이 잠시 가려져서, 원인 관리가 늦어질 수 있어요[8].
  • 맞지 않는 경우: 임신·수유 중이거나 신경근육 질환이 있는 분, 주사 부위에 감염이 있는 분은 시술 전에 반드시 알려 주셔야 해요.

보툴리눔 톡신 주사와 함께 하는 관리

주사만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에요. 근육이 커지거나 아픈 이유가 이악물기·이갈이라면, 낮에 이를 떼고 있기, 질긴 음식 줄이기, 스트레스와 수면 관리 같은 자가관리를 함께 해야 효과가 오래 가요[8][9]. 국제 델파이 합의의 자가관리 요소인 교육, 자가운동, 온·냉 요법, 식이 조절, 습관 조절이 여기에 해당해요[9].

밤에 이를 간다면 치아를 보호하는 장치를 함께 고려하고, 근육 통증이 주된 문제라면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해요[5][8]. 주사 뒤에는 씹는 힘이 약해지므로 그 기간에 맞는 식사 조절도 필요해요.

보툴리눔 톡신 주사 전에 진료가 필요한 때

아래 상황이라면 주사부터 결정하기보다 진료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게 먼저예요.

  • 턱 통증이 주된 문제인데 원인이 근육인지 관절인지 진단받은 적이 없을 때
  •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거나, 벌린 채 다물어지지 않을 때
  • 한쪽 턱만 커져서 비대칭이 뚜렷할 때(뼈의 문제일 수 있어요)
  • 통증이 찌릿하고 전기 오듯 오거나, 감각 이상이 함께 있을 때
  • 이전에 주사를 맞은 뒤 표정 변화나 씹기 어려움이 오래 갔을 때

제가 주사 전에 꼭 확인하는 건 “무엇을 위해 맞으려 하시는가”예요. 목적이 분명하고 근거가 그 목적을 뒷받침할 때만 이 치료가 제 역할을 해요.

근거 기준

통증성 TMD 보툴리눔 톡신 메타분석 (2020), DC/TMD 확장 분류 (2014), Okeson 8판 (2020)

참고문헌 9건
  1. Machado D, Martimbianco ALC, Bussadori SK, Pacheco RL, Riera R, Santos EM. Botulinum Toxin Type A for Painful Temporomandibular Disorder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Pain. 2020;21(3-4):281-293. doi:10.1016/j.jpain.2019.08.011
  2. Kim NH, Chung JH, Park RH, Park JB. The use of botulinum toxin type A in aesthetic mandibular contouring. Plast Reconstr Surg. 2005;115(3):919-930. doi:10.1097/01.prs.0000153236.79775.a0
  3. Peck CC, Goulet JP, Lobbezoo F, Schiffman EL, Alstergren P, Anderson GC, et al. Expanding the taxonomy of the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J Oral Rehabil. 2014;41(1):2-23. doi:10.1111/joor.12132
  4. Rispoli DZ, Camargo PM, Pires JL Jr, Fonseca VR, Mandelli KK, Pereira MA. Benign masseter muscle hypertrophy. Braz J Otorhinolaryngol. 2008;74(5):790-793. doi:10.1016/S1808-8694(15)31393-8
  5. Manfredini D, Ahlberg J, Winocur E, Lobbezoo F. Management of sleep bruxism in adults: a qualitative systematic literature review. J Oral Rehabil. 2015;42(11):862-874. doi:10.1111/joor.12322
  6. Bakke M, Larsen BM, Dalager T, Møller E. Oromandibular dystonia—functional and clinical characteristics: a report on 21 cases. Oral Surg Oral Med Oral Pathol Oral Radiol. 2013;115(1):e21-e26. doi:10.1016/j.oooo.2012.04.023
  7. Prechel U, Ottl P, Ahlers OM, Neff A. The treatment of temporomandibular joint dislocation: a systematic review. Dtsch Arztebl Int. 2018;115(5):59-64. doi:10.3238/arztebl.2018.0059
  8. Okeson JP. Management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nd Occlusion. 8th ed. St. Louis: Elsevier; 2020.
  9. Durham J, Al-Baghdadi M, Baad-Hansen L, Breckons M, Goulet JP, Lobbezoo F, et al. Self-management programmes in temporomandibular disorders: results from an international Delphi process. J Oral Rehabil. 2016;43(12):929-936. doi:10.1111/joor.12448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의료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